전문대 13만명 특별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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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004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에서 1백58개 대학이 22만7천2백81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58%인 13만1천7백98명은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주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정원 내.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수시모집(9월 1일~12월 9일 실시) 선발인원 13만7천95명을 감안하면 올 전문대 총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명 늘어난 36만4천3백76명에 이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4학년도 전문대학별 자율모집(정시모집) 전형 계획을 집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정시모집 인원은 정원 내 17만3천9백37명, 정원 외 5만3천3백44명이다. 그러나 오는 9일 끝나는 수시모집 결과, 미달 또는 미등록 인원이 생길 경우 정시모집으로 넘겨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 모집인원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정원 내 정시모집 인원 가운데 9만5천4백83명은 일반전형으로 뽑지만 45.1%인 7만8천4백54명은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 가운데에서는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 인원이 2만1천8백43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형 방법도 더욱 다양해졌다. 실업계 고교와의 연계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은 7천6명으로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정원 외 정시모집 인원은 5만3천3백44명으로 모두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전문대.대학 졸업자 전형 선발인원이 3만9천7백49명(74.5%)으로 가장 많다.

정시모집 전형은 수시모집이 끝난 다음날인 10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자율적으로 실시하지만 1백85개 대학(분할모집 대학 포함)이 4년제 대학 가.나.다군 정시모집 기간에 해당하는 16일부터 내년 2월 5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이와 달리 15일 이전이나 내년 2월 6일 이후에 전형을 마무리하는 대학은 경북전문대 등 13곳에 불과하다.

전형 유형에 따라 학생을 분할모집하는 대학은 33개대로 지난해보다 14개나 늘었다. 가천길대 등 24개대가 두 차례, 김천과학대 등 8개대가 세 차례, 대구미래대는 네 차례에 걸쳐 분할모집한다.

4년제 대학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전문대 정시모집에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4년제 수시 2학기 모집과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대 정시모집.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자세한 전문대 입시 정보는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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