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프리미어리그' UEFA컵서도 펄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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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4명의 한국 선수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7, 8일(한국시간)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박지성의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리버풀 등 세 팀이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네 팀 중 아스널만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9일 열린 UEFA컵 16강 1차전에서도 이영표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각각 승리,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잉글랜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1~4위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5~6위 팀 및 FA컵.칼링컵 우승팀이 UEFA컵에 각각 출전한다.

토트넘은 포르투갈 원정경기로 치러진 UEFA컵 16강 1차전에서 SC 브라가(포르투갈)를 3-2로 꺾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로비 킨의 선제골에 이어 27분 스티드 말브랑크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브라가의 파울로 호르헤와 제 카를루스에게 연속골을 내줘 2-2로 쫓겼으나 인저리 타임인 후반 47분 디디에 조코라의 패스를 받은 킨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풀타임 뛰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뉴캐슬은 홈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4-2로 눌렀다. 뉴캐슬은 전반 8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어 키어런 다이어와 오바페미 마틴스(2골)의 연속 추가골로 전반에 이미 4-1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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