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성폭행 동영상' 재등장에 네티즌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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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성폭행 동영상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끌린 날이었다.

5일 다음,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여중생 성폭행 동영상'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는 MBC 뉴스데스크가 4일 UCC동영상(사용자 제작콘텐츠)의 부작용을 지적하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들 동영상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연말 연초 인터넷을 강타했던 '여중생 성폭행 동영상'과 '여중생 집단폭행 동영상' 때문에 새삼 네티즌이 들끓고 있다.

한편 이날 인터넷에선 이밖에 김지하,쉬리,간첩,교복모델,전도연,최나연,주몽종연,강주희,윤은혜,윤은혜미니홈피, 최홍만 등이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여중생 성폭행 동영상과 관련된 내용의 경우 하루종일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2월초 한 UCC 사이트에 올라 인터넷에 유포된 '성폭행 동영상'에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남자 두명이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찍혀있다. 당시 네티즌은 "가해자를 찾아라"며 분노를 포했지만, 경찰 수사결과 이 동영상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성추행 당한 여중생은 남자가 분장한 것이고, '가해자'로 묘사된 학생들과 함께 공모했던 것. 이 동영상을 올린 제작자는 파문이 커지자 촬영과정을 보여주며 UCC의 폐해를 지적하기 위해서 이같은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중생 폭행 동영상'은 지난해말 경기도 안산에서 발생했던 실제 사건. 네명의 여중생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하는 과정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피해자와 가해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고, 이 때문에 가족들까지 모두 고통을 받기도 했다.

MBC는 방송에서 UCC는 충분히 조작될 수 있고, 제작자의 의도와 상관없는 부작용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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