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급 인사 영입추진/민주/호남의원 10여명 탈락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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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내년 4대선거 전략으로 참신하고 명망있는 중량급 인사를 대거 영입키로 하고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와 이부영 최고위원 등 수뇌부가 극비리에 대상자들과의 영입교섭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관계기사 3면>
민주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18일 『김·이대표 등 수뇌부가 내년의 4대선거에 대비,중량급 인재 영입교섭에 전력하고 있다』며 『수뇌부는 이번의 인재영입으로 명실상부한 야권 대통합을 기해 여전히 김대표 중심의 지역당적 성격으로 보는 일부 비판적 시각을 없애 14대총선거를 시발로한 내년의 4대선거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구축하는데 최대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이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는 대상은 ▲이중재·이만섭씨 등 구야 중진 ▲이돈명 조선대 총장·이문영(고대)·이영희(인하대) 교수 등 학계인사 ▲K모 예비역대장 등 군출신 인사 ▲한승헌·정성철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 ▲제정구·이수호씨 등 시민·재야단체 인사 ▲박권상·김중배씨 등 언론계인사 등 광범위한 분야의 중진급 내지 활동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들 인사의 영입과는 별도로 민중당과의 통합도 모색하고 있으며 통합이 안될 경우 일부지역에서 연합공천을 꾀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일괄 입당형식의 절차를 밟게될 영입자들중에는 의외의 인물도 포함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대표는 14대총선과 관련,아성인 호남에서도 문제의 현역의원들을 상당수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측근은 『호남에서 30% 이상은 교체돼야 한다는 현지여론이 있다』고 말해 김대표의 의중을 간접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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