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량 늘고 수산물 값도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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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비닐하우스 재배 품이 아닌 노지재배 조생종 감귤이 이달 초부터 출하되고 있다.
밀감 밭에서 재배된 감귤은 4일부터 가락시장에 반입되고 있는데, 첫날 반입량 54t에서 9일은 1백11t으로 크게 늘어났다.
9일 가락시장의 노지재배 감귤 경락가는 15kg 한 상자에 2만4천원으로 4일 이후 2만6천원 하던 것이 2천원 떨어졌다.
노지재배 조생종 감귤은 아직 철이 일러 당도가 떨어지고 신맛이 나는 것이 흠이다. 소매가격은 1kg에 2천5백∼3천원 정도.
이달 중순께면 들어가게 되는 단맛이 높은 하우스재배 감귤은 가락시장에 하루20여t씩 꾸준히 반입되고 있는데, 경락가는 5kg 한 상자에 지난주 2만2천5백원과 같은 보합세이고 소매가는 끝물이라 7월 첫 출하 가격수준인 kg당 6천원에 팔리고 있어 노지재배 감귤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값이다.
○…클레라 여파와 태풍에 따른 조업 중단 등으로 침체되어있던 노량진 수산시장이 이달 들어 성어기를 맞아 꽃게·오징어·갈치 등의 반입량이 크게 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달 말 노량진수산시장에는 3만 상자에도 못 미치는 수산물이 반입되던 것이 10월 들어 평균 3만5천 상자가 들어오고 있다.
10월에 들어와 대량으로 반입되고 있는 꽃게의 경우 8일 4kg들이 7천3백 상자가 반입돼 1주전보다 5천 상자가 늘었다.
가격도 많이 내려 8일 노량진수산시장 경락가는 상품기준 4kg 한 상자에 7천원으로 1주전보다 3천원이 떨어졌다.
오징어와 갈치도 반입량이 지난주보다 1천5백 상자, 2백 상자로 각각 늘고 가격도 20% 정도 떨어졌다.
○…세제류 소비자 가격이 이달 들어 평균 10%정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제류 가격이 들먹이는 것은 럭키가 지난달 중순 가루비누 슈퍼타이의 경우 출고가에서 5∼10%씩 빼주는 할인제도를 없애고 애경산업이 지난달 말 스파크와 트리오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 것이 이달 들어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
애경산업의 가루비누 스파크 5kg이 출고가가 5천5백원으로 5백원 오르고 소비자가격이 6천9백원으로 5백원 올랐다.
트리오 4백g은 출고가가 13원 올라 2백58원으로 인상됐고 소비자가격은 30원 올라 3백20원이다. 경쟁회사 제품인 무궁화 브라이트·옥시파워크린도 이달중 10%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점을 통해 세제류 물량을 확보한 일부 슈퍼나 연쇄점들은 종전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나, 이달중 세제류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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