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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돌 한글날 행사 "풍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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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545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문화부는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의 예술적 조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미술전을 비롯, 세계 속으로 퍼져 나가고있는 한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세계 속의 한글전등 10개 전시회를 「한글의 충격전-세계 속의 한글」이라는 주제로 한데 묶어 9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밖에 한글학회가 주최하는 국어운동 공로표창식 및 우수논문상 시상식과 외국의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글교육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제2회 국제한국어교육자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글의 충격전」 전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시경 코너=10월의 문화인물로 한글학자이며 국학자인 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유품 및 관계서적이 전시된다.
◇세계 속의 한글-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글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해외공관에서 직접 수집·촬영한 한글소재 사진을 한데 모았다. 외국에 설치된 한국어 간판·한글신문 판매대·해외 건설공사 현장의 한글 안내판 등 30여점이 소개된다.
◇한글디자인상품 개발을 위한 그림 전=한글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한글디자인상품을 보급, 외국말 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됐다.
◇한글로고 1백선=현재 쓰이고 있는 한글로고를 수집해 이 가운데 1백점을 선정, 전시한다. 책표지·신문·상표 등에 쓰이는 로고가 소개된다.
◇외국인이 쓴 한글 전=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쓴 원고를 전시, 한글에 대한 관심과 필체의 정도를 알아본다. 미국·영국 등 30여개국의 학생·외교관·상사 주재원 등이 쓴 것.
◇한글 그리고 예술=한글이 단지 언어적 기호를 뛰어넘어 무한한 예술적 표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미술가 7인을 초대, 한글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한글 영상 전=컴퓨터를 이용해 한글자모 낱자 및 각 자모를 종합적으로 구성, 이를 프로젝터를 통해 대형화면에 투사해 보여준다. 디자이너협회 부회장인 김종기 교수가 제작한 15분 짜리 작품이다.
◇오! 최정호 전=한글 글자체의 현대화에 일생을 바친 최정호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호의 사진 및 자필어록·작업도구 등의 유품이 전시된다.
◇한글날 행사 ▲국어운동공로 표창식 및 우수논문상 시상식=9일 오전 11시30분 한국학술진흥재단 대회의실 ▲제2회 국제한국어교육자대회=9, 10일 한국학술진흥재단 대회의실.
세종문화회관에서 15일까지 열리는「한글의 충격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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