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한해 관광수입은 1백억달러(약7조2천억원)에 달하고 연간 수입은 4백억 달러나 됩니다. 이는 하와이주 정부 수입의 3분의1 정도지만 실제 피부로 느끼기에는 절반을 훨씬 넘을 정도입니다. 물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연중 섭씨 24∼25도의 포근하고도 싱그러운 기후 덕택이지만 8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관광청의 역할도 대단한 기여를 했습니다.』
미국 상무부·관광청·주한미국대사관 공동주최로 서울힐튼호텔에서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미국여행관광전시회」참석 차 58명의 사절단을 대동, 3일 내한한 하와이관광청 관광국장 토머스 사카타씨(50)는 하와이 1백만 인구가 해마다 7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고있다고 자랑했다.
오하우·마우이·빅아일랜드 등 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하와이는 5%의 한국인을 포함해 일본인 25%, 중국인 5∼6%, 원주민 2∼3%, 원주민혼혈족 30%가 살고 있지만 항상 사이가 좋고 친절해 누구에게나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빛나는 태양, 투명하고 푸른 바다, 반짝이는 모래밭,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 하얀 푸르메니아꽃을 꽂고 훌라춤을 추는 원주민. 이 모든 것이 하와이의 관광자원입니다. 황혼 무렵 와이키키 해변을 걷다가 마오타이 한잔을 즐기며 밤바다의 정취에 젖는 낭만이 있어요. 하와이는 미국이면서도 동양적인 멋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관광지랍니다.』
18년전 공직생활을 시작해 무역·관광진흥만 줄곧 맡아왔다는 그는 관광청 내에서도 아시아 전문가. 그는 하와이의 장래는 유럽보다 아시아·태평양의 발전에 달렸다고 단언했다. 『하와이처럼 한국도 관광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으면 합니다. 제주도·김포·서다도해 등 다양한 해양리조트를 개발하고있는 한국에는 하와이가 좋은 모델이 될 것입니다.
호텔·교통시설·컨벤션센터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있는 하와이는 전통과 현대를 잘 조화시켰고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번 와보세요. 보는 것이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배유현 기자>배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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