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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펀드에 편입된 한국기업은 삼성전자 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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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현재 한국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만 사회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펀드에 편입했다."

ING투자운용의 핸드릭 얀 보어(사진) SRI 부문 수석 펀드 매니저는 21일 대신투자신탁운용㈜과 대신증권 주최로 열린 '대신 글로벌 SRI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SRI는 기업의 재무적 정보 이외에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정보를 함께 고려하는 투자 방법이다.

보어 매니저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지수) 월드인덱스에 편입된 종목을 대상으로 SRI 펀드의 포트폴리오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MSCI 월드인덱스는 선진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다. 삼성전자의 경우 MSCI 월드인덱스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ING투자운용의 SRI 펀드에는 예외적으로 편입됐다.

그는 "각 기업이 처한 경제여건.관습.정부규제 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으로 SRI 펀드의 포트폴리오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다만 기업지배구조.윤리.사회적이슈 등 평가 항목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두는 방식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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