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교에 예체능 전담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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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민학교 교사들의 과중한 수업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음악·미술·체육 등 과목에 전담교사를 두는 예체능 전담교사제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교육부는 16일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당초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유보키로 했던 예체능 전담교사제를 기존의 증치 교사(학급을 담당하지 않는 교사)를 활용해 92년 도부터 부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미 확보된 증치 교사 5천8백85명과 교육부 자체로 확보할 수 있는 교사7백 명 등 총 6천5백85명의 교사를 교과전담교사로 전환해 국교 4, 5, 6학년의 예체능과목을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과전담 제가 시행되면 5, 6학년 담당교사는 주당 3시간, 4학년 담당교사는 1·4시간의 수업부담이 덜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당초 국교 저학년이나 중-고등학교 교사에 비해 수업담당시간이 많은 국교 고학년교사의 수업부담을 줄이고 예체능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92년부터 5년 동안 1천2백46억 원의 예산을 투입, 예체능 전담교사 1만2천7백여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내년에 우선 2천5백 명 확보에 필요한 2백45억 원의 예산을 요구했었으나 기획원에서 전액 삭감돼 교과전담 제 시행을 유보한다는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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