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은 일반 아동 교육에 비해 지적 또는 심리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영재아들이 일반 아이들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으면 오히려 영재성이 도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의 목표는 아이를 다양한 특수 재능 분야의 전문 지도자로 키우는 것이다. 독일이나 미국 등 외국 국가는 창의성을 국가 발전의 핵심 요소로 인정해 어릴적부터 영재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 영재교육의 효과
영재교육의 효과가 뭐길래 이토록'영재'에 주목하는 걸까.
영재교육의 기대효과는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언어적 지능의 발달이다. 단어의 어감이나 의미·소리·기능을 민감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발달한다.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어떻게 얼마나 잘 전달할 것인가는 개인 역량에 달려있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얘기를 잘 전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둘째, 논리-수학 능력이다.
영재교육은 창의적 문제 해결과 사고력의 비중을 크게 두기 때문에 연역.귀납적 사고력을 함께 갖출 수 있다.
어떤 아이는 끝까지 설명을 듣고도 몇 가지 사례를 덧붙여야 겨우 이해하는 반면, 어떤 아이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다른 질문을 한다. 어릴 적에야 이해.해결력에 차이를 보여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성장한 후를 생각하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셋째, 음악과 미술적 지능이다.
음의 다양함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 미술적 표현 등의 예술 감각을 뒷받침한다. 현대는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시대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형성하는 데는 예술적 기질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넷째, 공간 지각력이다.
3차원을 시각화할 줄 아는 능력, 공간적인 세계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 내용을 머릿속에서 변형.회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새로운 시공간에서 작품을 창조하며 사고력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섯째, 신체감각 능력이다.
자신의 활동 리듬을 스스로 조절.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신체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신체와 물체의 조화로운 운용 능력이나 스포츠 능력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다.
여섯째, 대인관계 지능이다.
가정이나 학교.단체.이웃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기분.성격.특징을 잘 파악해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능력이다.
이 부분에서 대다수 사람은'혼자만의 공간을 좋아하는 영재가 어떻게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룰 수 있을까''단체 또는 개인의 의도나 동기를 과연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영재교육의 효과는 일반적인 교육을 통해 누구에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여섯 번째는 심리학자나 종교인, 정신.심리 치료사나 상담사 기질이 있는 경우의 기대효과다.
◆ 영재교육의 가장 큰 특징
영재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영재성 있는 분야를 개발하고, 그에 맞는 흥미와 관심을 꾸준하게 유발해 장·단기에 걸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독해·문법·과학·수학·예술 등 각 분야에서 영재성이 있다면 대부분 보통 아이들보다 높은 성적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속도가 빠르고 호기심이 많아 스스로 탐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셈하기·철자법·단순 암기능력은 오히려 부족한 경우가 있다. 아이의 독특한 재능을 간과한 채 단순 주입식 교육에만 치중하면 기초 학습 능력은 뒤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영재교육의 효과는 무궁무진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만 나타나는가 하면 어떤 경우 여섯 가지 가 모두 나타날 수도 있다. 단기간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몇 년 후 나타날 수도 있다.
영재성을 발견하는 것도, 길러주는 것도 모두 부모의 몫이다. 혹시 영재성을 빨리 발견했다 하더라도 적절한 교육 방법을 찾지 못하면 그대로 묻히고 만다. 아이는 과학적 호기심이 두드러지는데 이를 알아채지 못한 부모가 글을 빨리 떼지 못한다고 실망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모들이 영재교육을 외치며 수많은 교육법을 찾기 전에 아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부터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지니페르마(02-560-8580, www.fermated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