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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대」항암제 개발/독성 적고 약효도 뛰어나/선경연구팀 개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위암·폐암·피부암·난소암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백금화합물계통의 「제3세대」항암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는 12일 강력한 항암력과 낮은 독성을 갖춘 암세포증식 억제제를 세계최초로 합성했다고 밝혔다.
선경생명과학연구소의 김대기 박사팀은 최근 백금천가계열의 항암제로 1세대인 「시스플라틴」과 2세대인 「카보플라틴」의 단점을 개선한 「SK12034R」등 4개의 항암제를 개발,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말했다.
1세대인 시스플라틴은 강력한 항암효과를 보이나,신장독성등 단점이 있고,2세대인 카보플라틴은 독성은 낮으나 치료할 수 있는 암의 종류가 적고 항암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에 김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제3세대항암제는 미국국립암연구소를 비롯,원자력병원·서울대암연구소·한국화학연구소의 연구진이 사람의 암세포주(시험관에서 배양된 암세포)를 이용,항암효과 등을 실험한 결과 강력한 항암력과 낮은 독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원자력병원의 홍원선 박사(내과)는 『이번에 개발된 항암제는 투여량등 종합적인 암치료능력면에서는 기존 항암제보다 최소 5배이상 암억제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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