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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바꾼 건영, LIG건영으로 새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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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노태욱 사장

지난해 7월 LIG그룹에 인수된 건영이 새로운 경영진 구성과 함께 사명을 LIG건영으로 바꾸고 재도약에 나섰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LIG손해보험 구자준 부회장의 조카인 구본엽씨가 부사장에 선임돼 사실상 범 LG가(家) 3세 경영이 시작됐다.

건영은 4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전 신세계건설 사장 노태욱씨를, 부사장에 구자원 넥스원퓨처 회장(전 LIG손해보험 명예회장)의 2남인 본엽씨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노태욱 사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건설부문 이사, LG건설(현 GS건설) 건축영업.해외사업 담당 상무, 신세계건설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새로 경영 전면에 등장한 구 부사장은 72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LG상사, LIG그룹 계열사인 PRC코리아 상무 등을 거쳤다.

구본엽 부사장

구 부사장은 LIG그룹의 핵심인 LIG손해보험의 주식 3.19%를 보유해 형인 본상(5.69%) 넥스원퓨처 사장과 구자원 회장(4.85%)에 이은 3대 주주다.

1996년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영은 지난해 7월 LIG 관계사인 TAS컨소시엄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유상증자 및 회사채 인수, 회사정리채무 변제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건영은 "그동안 유상증자 및 회사채 인수, 회사정리채무 변제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10년 6개월에 걸친 법정관리가 조만간 종결되면 독자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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