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국정원장의 수첩은 항상 '초조'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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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국정원장이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란 글귀를 수첩에 항상 적어놓고 다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가안위 노심초사'는 안중근 의사가 만주의 여순 감옥에서 쓴 글이다. 흔히 우리들이 보게되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도 여기에 찍은 것.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에 감명한 일본인 검찰관 야스오카 세이시로(安岡靜四郞)를 위해 써준 이 글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다.

세계 유수의 정보기관들이 냉전체제 종식 이후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북정보뿐만 아니라 '경제첩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만복 국정원장은 국가안보 외에 해외정보와 국익정보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국가 지향의 방향타가 되는 최고의 정책정보를 제공해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국정원 운영철학"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원장은 소외된 이웃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기조실장 시절이던 2006년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한국장애인고용 촉진공단' 훈련생을 초청하기도 했고, 원장 취임 후에도 수원시내 복지시설인 '동광원' 원생 50명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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