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최강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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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1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이 복식3종목을 석권했다.
남자복식의 박주봉(한체대조교) 김문수(부산진구청) 조는 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네가라스타디움에서 폐막된 최종일 결승에서 홈코트의 라지프 시덱-잘라니 시덱형제조를 맞아 2-0(15-8,15-11)으로 쾌승(상금 1만4천달러), 3연패했다.
또 여자복식결승에서는 황혜영(대전동구청) 정소영(전북대) 조가 클라크(영국)-닐센(덴마크) 혼성조에 역시 2-0(15-10, 15-1)으로 승리(상금8천6백달러)했다.
한국은 지난 대회 여자복식에서는 정명희-정소영 조가 금메달을 따냈었다.
그밖에 혼합복식서도 이상복(부산진구청)-정소영 조가 덴마크의 룬드·듀폰트조를 2-0(15-l1, 15-8)으로 제압(상금 5천4백달러), 2연패했다.
한편 단식에서는 라시드시덱(말레이시아), 사르웬다(인도네시아)가 각각 남녀부에서 우승했다.
말레이시아 오픈대회는 영국·덴마크·인도네시아대회와 함께 세계 4대 오픈대회로 총상금이 16만5천달러로 가장 많다.
내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남녀단식 및 복식 등 4개 종목만 벌어져 한국은 세계최강인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잃게 됐지만 복식 2개 종목의 금메달은 거의 예약해 놓은 상태다.
특히 지난 84년부터 짝을 이뤄온 박주봉-김문주 남자복식조는 이제까지 25개 국제대회에 출전, 22번이나 우승한 황금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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