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최씨는 "음…"하고 말끝을 흐려 법적인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배임 및 분식회계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최씨는 20일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 들른 자리에서 기자들과 마주쳤다.
그는 머리를 짧게 짜른 모습이었으며 건강해 보였다.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지 않았으며 비교적 차분히 대답했다. 재판에는 회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수행했다. 최씨는 "책 내용이 사실이냐"는 물음에 "잘 모르는 일이다. 관심도 없다"고 짧게 답한 뒤 수행원들과 함께 법원을 떠났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