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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 상장사 이익 두배이상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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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3월 결산 상장기업들이 올 상반기 중 좋은 실적을 올려 영업이익이 두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증시가 활황을 타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상장법인 64개사의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은 1조1천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13.31% 증가했다. 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배 가까이 증가한 8천4백3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15조9천7백99억원으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매출이 제자리인데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기업들이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에 힘을 쏟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업의 매출액은 14조8천1백69억원으로 0.4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순이익은 8천5백10억원으로 1백56.94%나 늘었다. 특히 증권사의 순이익이 세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보험업의 경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보험사간의 경쟁이 심화하며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 13개사의 경우 1조1천6백30억원의 매출에 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4백46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편 코스닥의 3월결산 등록기업 역시 금융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3월결산 등록기업 19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4천1백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백78억원, 1백6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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