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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비할 새 정치 마련에 큰 기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중앙일보 6월27일자(일부지방 28일)3면 김동길 교수의 「깃발선언」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여야 할 것 없이 지역 감정에 의존하면서 부정부패가 판치고 공청권이 졸부들에게 뒷거래되고 분파주의와 대권욕에 사로잡혀 세계적 안목을 기르지 못하고 시대적 소임을 외면해 버린 기성정치권에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다는 소리가 높던 차에 김동길 교수의 정치선언이야말로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기존 정치권 일부에서 『김교수가 정치도 모르면서 난데없이 나타나 정치판을 깨려한다』고 비난하는데 대해 조소를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여야 정치권의 「만수산드렁칡」처럼 얽혀진 부정·비리·야합으로 너무나 할 일이 많은데도 속수무책인 상태에 있다.
정치의 도덕성 회복·사회혼란 종식·아시아 태평양시대 주도·통일과업 완수·세계 보편적 조류에의 적응을 위해서는 진정한 신사고를 통한 일대 결단이 요구되고있다.
앞으로 험난하게 밀려올 21세기의 높은 파도를 헤치고 무사히 전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지도자」「새로운 정치제도」「새로운 정치틀」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김동길 교수의 정치선언에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걸어보자. 【김봉주<서울 중랑구 면목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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