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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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리스본(포르투갈)=외신종합】포르투갈이 제6회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지난 89년 사우디아라비아대회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1일 새벽(한국시간) 리스본 벤피카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과 연장전을 포함, 1백20분간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12만명의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포르투갈의 마리오 수아레스총리가 주장 핀토에게 우승컵을 넘겨주었으며 특별레이저쇼로 자축을 벌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브라질(83, 85년)에 이어 두번째로 대회 연패와 함께 두 번 우승하는 나라가 됐다.
이날 포르투갈 승리의 수훈은 GK 페르난도 브라사드. 드자이르·엘베로 등 브라질 스트라이커들의 결정적인 찬스를 선방한 브라사드는 승부차기에서도 마르퀴네스의 슛을 막아내는 활약을 보였다.
한편 30일 벌어진 3, 4위 전에서 소련은 호주와 1-1로 비긴 후 역시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골을 터뜨린 소련의 레르바코프는 대회통산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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