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피플] 마르크 에루벨 佛정부 멀티미디어 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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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기술(IT)기업들을 프랑스로 모십니다."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3 프랑스 모바일 멀티미디어 전략세미나'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경제재정산업부 마르크 에루벨 멀티미디어 국장.

그는 "현재 프랑스 내 초고속통신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등 IT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정부의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프랑스에 투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온라인 게임업체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게임분야에서 프랑스는 비벤디유니버설.UB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온라인 게임 업체와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프랑스로 온다면 이들 프랑스 기업들과 함께 제품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기업이 프랑스로 진출할 경우 투자자금의 27%를 재정 지원하며 창의성 있는 벤처기업일 경우 조세지원도 병행된다"며 "또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할 경우 1인당 1만1천유로의 고용유지비용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경제재정산업부는 통신.멀티미디어 분야 업체들과 연구소의 협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RIAM)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관련 연구개발(R&D)분야에 투자할 경우 30~50%의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고 세금감면 등 직접적인 지원도 가능하다.

중앙정부뿐 아니라 각 지역개발청도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IT산업은 지역별로 ▶부르타뉴에 정보통신.멀티미디어산업▶파리.리옹에 비디오 게임산업▶소피아옹티플리스에 인터넷 관련 산업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그는 "프랑스는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기 쉽고,양질의 개발인력이 많아 IT분야에 적합하다"며 "IT산업의 교류를 통해 한국과 상호 이해를 넓힐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정보는 프랑스 투자진흥청 한국사무소의 홈페이지(www.investinfrance.co.kr)에서 제공하고 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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