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들 자금난 덜게/2천억원 긴급지원/한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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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은행은 자금난을 겪고있는 시중은행들에 대해 2천2백45억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했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초 정부가 은행의 투신사 지원금(2조7천억원)을 회수시키면서 통화증가를 막기위해 통안계정으로 묶어두었던 6천8백89억원중 2천2백45억원어치의 통안증권을 중도환매,시은의 자금난을 덜도록 했다.
조흥·한일·제일·상업·서울신탁은 등 5대 시은들은 이달들어 민간신용규모를 5백억원 줄였음에도 하루평균 1천억∼2천억원의 자금부족을 겪고 있다.
이같은 은행권의 자금난을 반영,단자사간 하루짜리 콜금리가 17일 한때 21.37%의 올 최고수준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준 부족은행에 대한 한은의 연24%짜리 과태료부과를 면하기위해 은행들이 단자사들에 빌려준 콜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대로 속속 회수,단자사들 역시 연쇄적으로 자금부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 통안증권 환매규모는 신한은이 6백60억원으로 가장 많고 ▲상업은 6백20억원 ▲한일은 5백70억원 ▲제일은 1백억원 ▲조흥은 50억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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