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검찰총장 만나 수사 조기 마무리 요청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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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姜信浩)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은 13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검찰에 요청하는 한편 정부와 재계 지도자들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姜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등을 만나 '재계가 협력할 테니 대선자금 수사를 빨리 끝내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계도 성의를 보여야 하므로 5대 그룹 회장을 만나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자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姜회장은 대기업에 대한 '고해성사'주문과 관련해 "정부가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고해성사를 하더라도 외압에 의해 (다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말해 '선 제도개혁, 후 고해성사'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관련해 "밖으로는 거대 중국에 쫓기고 안으로는 대졸자가 3분의 1밖에 일자리를 못 얻는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아직 분배보다는 성장에 주력할 때라 전경련이 이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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