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허석호 첫 상대는 잉글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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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33.슈페리어)의 애국심이 유별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신발 뒤꿈치에 태극기를 새겨넣은 것은 물론 캐디백 한 가운데에도 태극 문양이 선명하게 빛난다.

최경주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6백39m)에서 개막하는 EMC월드컵에 참가하는 것도 남다른 애국심과 무관치 않다. 최경주는 다음주 남아공에서 열리는 프레지던트컵(미국-다국적팀 골프대항전)출전을 앞두고 한동안 월드컵 출전을 망설였다.

그러나 최경주는 자신이 출전하지 않으면 한국 대표가 예선전을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해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두 대회에 모두 출전키로 결정했다. 타이거 우즈(미국).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월드컵 출전을 고사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최경주와 허석호(30.이동수패션)가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1라운드 상대는 잉글랜드(저스틴 로즈.폴 케이시)로 정해졌다. 1라운드는 두 명의 선수가 플레이를 펼쳐 홀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의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베스트볼 방식으로 열린다. SBS골프채널이 1~4라운드 경기를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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