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운동 「광역」예정자 구속/대천/유권자 음식대접 호별방문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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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천선 당원 체육대회 선물 말썽
【대천=김현태기자】 충남 대천경찰서는 27일 광역의회 출마예정자인 오찬규씨(41·진흥기업사대표·충남 보령군 남포면 창동리)를 지방의회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오씨의 선거운동원 김영길씨(41·보령군 청라면 향천리)를 같은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보령군 제2선거구(남포∼성주∼청라면)에서 김씨와 함께 지난 2월 이후 세차례에 걸쳐 주민 30여명씩을 음식점에 모아 식사를 대접하고 호별방문을 했다는 것이다.
【인천=김정배기자】 민자당 인천시지부 산하 일부지구당에서 당원간담회나 체육대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등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선심공세를 펴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민자당 인천 북구 을지구당(위원장 이승윤 의원)의 경우 이달초부터 관내 4백92개 통을 돌며 「당원간담회」명목으로 주민들을 모아 지구당이 광역의회 선거후보로 추천한 출마예정자를 소개하고 3천∼5천원짜리 찬합세트 등을 나누어주었다.
북구 을 제7선거구(계산1,2동·계양동) 출마예정자인 민자당 인천 북구 을지구당 부위원장 안승택씨(49·안병원원장)는 이 지역 구의원 정모씨(43)와 함께 20일 오후 계산1동 23통 4반장 송모씨 집에 주민 10여명을 모아놓고 자신의 명함과 이력서·찬합세트를 나누어주었다가 인천시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이 결과 참석한 주민 12명중 11명이 당원아닌 지역주민으로 밝혀졌으며 안씨는 지금까지 30여차례 같은 내용의 당원간담회를 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민자당 인천 남구 갑지구당(위원장 심창구 의원)은 24일 오전 10시 남동공단 체육공원에서 당원체육대회를 열어 광역의회 출마예정자 3명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참석주민 4천여명에게 체육복·모자·가방 등을 나누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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