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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손가락의 환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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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휴대전화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모바일 게임의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체들은 독창적이면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한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게임빌 송병준 사장은 "고급 휴대전화를 가진 게이머들이 고급 기종에 걸맞은 게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혼자만 즐기는 게임에서 여럿이 함께 즐기는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가 확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눈길을 끌 만한 모바일 게임을 추렸다.

◆삼국쟁패2 열왕전기=2005년 최고의 흥행기록을 올린 '삼국쟁패'의 후속작이다. 시나리오가 43개에서 1500여 개로 대폭 확대됐다. 새롭게 '수련' 모드를 만들어 자신의 캐릭터를 단련시켜 나갈 수 있다. 또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해 중국의 실제 지도 위에서 이동하며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달 내로 통신 3사에서 모두 서비스한다. 내려받는 가격은 2900원이다. 이 게임은 게임빌이 1년7개월 동안 12억원의 개발비와 17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해 만들었다.

◆영웅서기2=핸즈온 모바일이 개발했다. 지난해 최고의 롤플레잉게임으로 인정받은 영웅서기의 후속작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며 레벨을 높이는 정통 롤플레잉게임이다. 기존의 가디언 대신 '야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처음에 나온 야수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진화시킬 수 있다는 게 특징. 내려받는 가격은 3000원.

◆미니게임 천국2=200만 명이 즐기고 있는 컴투스의 인기 게임 '미니게임 천국'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전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반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였고 게임 도중 나오는 별을 모아 뒀다가 미니게임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0개의 미니게임과 12명의 캐릭터, 학교 대항전 등 게이머의 레벨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각 미니게임의 이름 또한 '놓아놓아' '올라올라' '미끌미끌' 등 의태어를 사용함으로써 친숙함을 더했다. 내려받는 가격은 2500원.

◆소울카드 2EX=겜블 게임의 하나다. 개발업체인 모비클이 유저 간 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네트워크 싸움을 더욱 흥미 있게 만들었다. 총 6명까지 캐릭터를 구입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특히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 간 경쟁을 더욱 촉발시켰다. 사용료는 월정액으로 받는다.

◆스케쳐 넷배틀=지오인터랙티브의 게임으로, 질주쾌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게임 모드가 있고 게임 진행이 빠르다. 3차원 게임을 방불케 하는 줌 기능을 집어넣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원버튼 모드이다. 랭킹 시스템에서 랭킹 경쟁을 벌이면 경품으로 고급 운동화 등을 준다. 실시간으로 상대방 유저와 대전을 펼칠 수 있다. 내려받는 가격은 2500원이다.

◆절묘한 타이밍=하나의 버튼만 이용하는 게임을 일관된 줄거리 안에 모아 놓았다. 타이틀 이름처럼 절묘한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며 진행한다. 다음달 초 서비스될 계획으로 내려받는 가격은 2500~2900원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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