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킷용 PC 미서 개발/손바닥 크기로 무게 3백g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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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탁상용 PC와 기능 맞먹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미니 퍼스널컴퓨터(PC)가 미국에서 개발돼 곧 시판된다.
이 PC는 종래의 탁상용 PC와 계산 및 정보처리능력이 거의 맞먹고 탁상용 PC와 파일의 교환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작은 규모 때문에 수첩의 역할까지 겸해 업무용 PC시장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미 휼렛패커드사가 HP95LX(일명 재규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이 모델은 손바닥만한 수첩 2개를 포개놓은 크기에 무게는 3백12g,가격은 6백99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재규어는 기업회계등에 널리 쓰이는 「로터스 1,2,3」을 장착하고 있으며 탁상용 PC에 입력돼 있는 다량의 데이타를 수시로 빼내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회의나 세미나가 잦은 비즈니스맨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 정도 거리에서는 재규어끼리 자외선으로 데이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첨단 무선정보 입출력시스팀까지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업무에 필요한 전화번호·스톱워치·화폐단위 환산기능 등 수첩을 대신할 수 있는 잡다한 편의기능을 겸비해 비즈니스맨들의 구미를 한껏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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