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어민 연일 시위/한화 연안매립 보상금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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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수원=김영석기자】 한국화약의 경기도 시흥시 앞바다 공유수면 매립에 반대하는 인천시 논현동 소래포구 어민 2백여명이 13일 오전 경기도청에 몰려가 공사중지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한국화약과 어민 대표들은 경기도의 중재로 그동안 여덟차례 보상협의를 했으나 어민들은 1백12억원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화약측은 27억원을 제시,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어민들은 한국화약이 86년 12월과 89년 3월 두차례에 걸쳐 경기도로부터 공유수면 1백45만평의 매립허가를 받아 지난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자 소래포구 주변 7천여 어민들이 생존터전을 잃게 됐다며 항의시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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