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관심 종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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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 거래소는 가치주

'가치주는 결국 가치를 발휘한다-.'

UBS증권은 8일 "2000년 이후 가치주의 수익률이 해마다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배당수익률 등 3개를 기준으로 가치주 40개를 선정, 분석한 결과다.

저PER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7년간 연평균 49%씩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들 저PER주 가운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돈 종목은 10개 중 8개 꼴이었다. 반면 고PER 종목의 상승률은 오히려 코스피 지수 상승률에 3% 못 미쳤다. 저PBR 종목도 같은 기간 연평균 37%씩,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연평균 32%씩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UBS증권은 이에 따라 PER.PBR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현대백화점.성우하이텍.현대제철.동국제강.기업은행.GS.대림산업.하나금융지주.외환은행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의 PER이 올 예상 실적 대비 9배로 낮고, PBR도 평균 1.2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올해 12%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하는 한편 1.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고란 기자

*** 코스닥은 실적주

증시에서는 1~2월도 수확의 계절이다.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1월 말에서 2월 초에 몰려 있어 이 기간 실적에 따라 주가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Fn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코스닥 기업은 케이엠더블유로 나타났다.

케이엠더블유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38억5000만 원이다. 영업이익인 전년 동기 대비 554.5% 증가한 수치다. 이어 화인텍(404%).하나투어(333.8%).신성델타테크(268.5%).나라엠앤디(264.9%) 등도 영업이익이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닥 기업 가운데선 NHN이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검색시장에서 차지하는 지위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성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파인디엔씨.다산네트웍스를, 우리투자증권은 GS홈쇼핑, 한화증권은 CJ인터넷, 한국투자증권은 하나투어.테크노세미켐.메가스터디.휴맥스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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