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브 교수는 주한 미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으로 근무한 뒤 4년 동안 한국과장을 지낸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통이다. 현직에 있을 때 북핵 1차 위기와 2차 위기를 모두 겪었고, 변화하는 한.미 동맹과 점증하는 반미 감정도 직접 경험했다. 그는 이런 현장 경험을 살려 서울대생들에게 한.미 관계에 대한 입체적 강의를 들려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의는 미국이 일본의 한국 합병을 사실상 묵인한 가쓰라-태프트 밀약에서 시작해 한국전쟁, 한.미 상호 방위조약 체결, 미국의 강한 권유로 이뤄진 한.일 수교 등을 다룰 예정이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