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 의회 첫 '마담 스피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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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론 처음 미국 하원의장이 된 낸시 펠로시(66) 민주당 의원이 4일 취임식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의장석에 올랐다. 단상에는 펠로시의 손녀 매들린 프로우대(8.앞줄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소녀)와 손자, 동료 의원들의 자녀가 함께 올라 역사적인 날을 축하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금 이 순간은 의회와 이 나라 여성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이고, 우리가 200년 이상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딸들과 손녀들을 위해 오늘 우리는 대리석 천장을 부쉈다"고 말했다. 대리석 천장이란 성차별로 인한 승진 한계를 의미하는 '유리 천장'을 더욱 강조한 말이다. 펠로시는 "우리는 미국의 희망과 평등이념에 다가갔다"며 "이제 우리의 딸.손녀들에게 남은 한계는 하늘뿐"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EPA.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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