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구멍 커지나 작아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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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의 구멍은 커지는 걸까, 작아지는 걸까? 뉴욕 타임스는 과학자들과 미국의 농약제조업계 로비스트들이 이 문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로비스트들은 2001년, 2002년 9월의 위성사진(사진 위)을 비교하며 "오존층의 구멍이 40%나 작아졌다. 오존 구멍은 닫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과학자들은 2002년과 2003년의 사진(아래)을 내놓으며 "오히려 커졌다"고 반박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남극대륙의 날씨의 영향으로 오존 구멍의 크기는 변한다"며 오존 구멍의 완전한 치유까지 5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존층 파괴물질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2005년부터 농약 원료인 메틸브로마이드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자 이를 막으려는 업계 로비가 치열하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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