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됐던 화성용의자/파출소 탈출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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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화성=이철희기자】 열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수사대상에 올라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장기영씨(32·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청계리 297)가 17일 오후 2시10분쯤 오산시 오산동 55 희망아파트 라동 4층 옥상에서 12m 아래로 투신,자살했다.
장씨는 16일 오후 11시쯤 감기약 70알을 먹고 환각상태에 빠져 오산시 원동 역전갈비집 앞에 세워둔 차밑에 누워있는 것을 주민이 신고,화성경찰서 오산파출소로 연행됐으나 17일 오전 6시쯤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었다.
한편 경찰은 장씨가 절도등 전과 4범으로 10여년전부터 환각제를 상습 복용해 왔다는 제보에 따라 장씨를 추적했으나 혈액형이 9,10차사건 범인과 틀린 A형이며 사건 당일 행적이 밝혀짐에 따라 16일 밤 수사선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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