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엔 채권 비중 늘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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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주식보다 채권에 비중을 더 두고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하반기에 접어들면 주식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 자산운용'을 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주식 및 채권 투자 방향에 대해 신한은행 PB지원실 이동성 팀장은 이렇게 조언한다.

◆국내 경제 및 주식·채권 시장 전망=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내 GDP성장률은 약 4.4%로 지난해 5.0%(전망치)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안정 등으로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2.4~2.6%수준에서 유지되고, 고용 형편 역시 하반기 경기회복과 더불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주식투자에 따른 기대 수익률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률(PER의 역수)은 10% 정도로 채권수익률(5%정도)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리스크프리미엄(Risk Premium·위험부담을 감수함에 따라 더 얻는 값어치)을 고려할 때 투자의 매력은 채권보다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주가지수(KOSPI)는 지난해와 비슷한 연간 1200~155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경기회복 및 추가적인 금융긴축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채권(국고채 3년 만기 기준)의 시장 금리는 올 연말쯤 5.8%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에는 4.8%였다.

◆자산 운용전략=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토대로 올해 자산운용 전략을 세워 보면 어떨까.
우선 투자자 자신의 성향에 맞는 자산배분 비율은 유지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되 상반기에는 주식보다는 채권에 다소 비중을 높이는 보수적 자산운용을 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채권보다는 주식의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 자산운용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자료 제공=신한은행
02-6731-8745, 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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