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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민당 출범/김대중총재 “곧 당직개편 광역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수석최고위원에 이우정씨
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가칭)은 9일 오전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양측 대의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전당대회를 열어 신민주연합(약칭 신민당)으로 출범을 선언하고 총재에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선출했다.
이로써 지난 87년 11월 김총재의 대통령후보 출마를 위해 창당됐던 평민당은 3년5개월만에 신민당으로 당명을 바꿔 새로 김총재의 차기집권 구도체제를 마련했다.<관계기사 3면>
이날 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에는 이우정 신민주연합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최고위원 8인에는 최영근·박영숙·노승환·이용희·박영록(이상 평민측)·박일·김말룡·최성묵(이상 신민주측)씨가,전당대회 의장에는 홍영기 전 평민당 부총재가 각각 선출됐다.
김총재는 이날 『이 나라 유일야당인 평민당과 재야민주세력의 주류인 신민주측이 합침으로써 명실상부한 통합야당이 출현했다』고 선언하고 『나라를 휩쓸고 있는 공안통치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군사문화시대를 교체하자』고 강조했다.
신민당은 총재­수석최고위원­최고위원의 단일 지도체제를 갖추었으며 이번주내에 당직 개편과 조직강화 특위를 구성,1백50개 미창당 지구당조직책을 임명하고 8백66명의 광역의원 후보를 선정,광역의회선거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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