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KT&G, 1위 모비스 혼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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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LG의 현주엽(左)과 KTF의 황진원이 치열한 리바운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부산=뉴시스]

9위 안양 KT&G가 1위 울산 모비스를 잡았다. KT&G는 13일 안양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양희승(18점)과 단테 존스(17점.18리바운드) 등 주전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모비스를 82-65로 대파했다. 이 경기는 김상식 감독대행이 2연패 후에 거둔 첫 승리이자 2005년 팀 창단 이후 모비스에 8연패를 당하다 아홉 번째 대결에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했다.

KT&G는 4쿼터에서 존스와 양희승의 3점포가 폭발하고 주희정(10점), 주니어 버로(17점)까지 득점에 가세, 4쿼터에서만 35점을 쏟아부어 17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공동 3위끼리 맞대결한 부산 경기에서 홈팀 KTF는 11명이 고루 득점하면서 창원 LG를 76-60으로 꺾어 모비스.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12승8패)가 됐다. LG가 3쿼터까지 얻은 득점은 고작 37점. 37-60에서 뒤집기는 어림없었고, 4쿼터에 23점을 넣어 겨우 60점에 턱걸이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던 LG는 3연패를 당하면서 순식간에 4위까지 미끄럼을 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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