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숙 사건 집중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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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봄을 재촉하는 화사한 겉표지를 달고 2월호 여성지들이 일제히 선보였다. 이달의 여성지들이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특급화제는 오빠 정종욱씨가 21년만에 털어놓는 「정인숙 사건의 진상과 내막」. 「내 동생 아들 정성일은 정일권의 아들이다」는 내용을 폭로한 『여성중앙』의 「이제야 밝혀진 정인숙 피살사건 입체취재」를 비롯, 『영레이디』 『여성동아』 『우먼센스』 등이 정인숙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백담사 유배생활에 막을 내리고 서울로 돌아온 전두환·이순자 부부의 막후 동정도 이달 여성지들의 공통기사 중 하나. 그밖에도 1천만 서울시민의 사령탑 신임 박세직 시장 부부 스토리, 신임 국무총리 노재봉씨 등도 공통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여성중앙』은 민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황산성 변호사의 이야기, 장안을 휘몰아치는 종말론의 모든 것, 올 상반기 전국 일반분양 아파트 입주 전략을 실었다.
고급여성지 『라벨르』는 90년 인테리어 경향인 「모던스타일」을 소개하고 「자녀를 강하게 키우자」는 특집을 게재.
미혼여성지 『영레이디』는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집중연구했고 「91년 신혼아파트 마련 작전」을 상세히 소개했다.
『우먼센스』의 「아들 죽은 충격 딛고 일어선 김우중회장 부부 스토리」, 『주부생활』의 「지자제 이후 전국 땅값 어디가 얼마나 오를까」, 『여성동아』의 「김밥할머니 50억원 번 비결 공개」등도 읽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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