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식 "통합신당파, 선도탈당 위한 접촉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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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6일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들의 선도탈당론과 관련, “친노사단에서 극렬한 사수, 남아서까지 신당을 방해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결연히 행동할 의원들이 단계적으로 나올 수 있다”며 “그런 접촉이 저희들에게 있었고, (의사를)타진해오고 연락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CBS <뉴스레이다>에 출연, “(통합신당파의) 선도탈당론은 기술적·법적·정당법적인 여러 절차가 있고, 일단 지금 예산국회와 민생법안 처리가 있는 등 적기가 아니기 때문에 행동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부에서 ‘(제3지대)헤쳐모여식 신당’은 결국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親) 고건 인사로 분류되는 신 의원은 ‘제 3지대 헤쳐모여식 신당’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지금 열린당은 친노와 반노 세력간 마지막 결별 수순에 있고,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당론형성 과정에 있으며, 고 전 총리는 원외에서 지역과 정당기반 없이 세를 구축하는 등 모색단계에 있기 때문에 가시화는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연내에 원탁형태의 테이블, 원탁회의를 통해 신당을 구체화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나 12월 중순 정도로 생각한(원탁회의 출범은) 국회 예산안(처리를) 한나라당과 열린당 15일로 연기했고, 또 언제 연기될 지 몰라 일단은 12월 말 정도가 원탁회의 1차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번 원탁회의는 소수의 각 정파 의견을 거르는 1차 모임의 성격이기 때문에 거기에 참가하는 (현역 의원들) 숫자의 많고 적음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열린당 의원들의 신당 참여에 대해선 “그분들이 지금 때를 기다리고 있다. 거의 70~80명에서 100명까진 참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 대통령이 지난 4일 ‘신당=지역당’이라며 신당창당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에 대해 “노무현 수석당원이 얘기한 지역타파는 이미 (노 대통령의)민주당 (후보)당선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금 분당과정에서 다시 민주당하고 통합한다는 것을 역으로 지역주의로 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데일리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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