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등 10개시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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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보화」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체신부와 전산망조정위원희는 분당·일산신도시를 뉴미디어 모델도시로 오는 93년부터 운영키로했으며 이밖에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전주·춘천·청주·제주동 10개도시가 모델도시로 유망할 것으로 꼽았다.
뉴미디어 모델도시는 ▲컴퓨터(또는 정보검색용 단말기)를 전화회선에 연결, 홈쇼핑·홈뱅 킹(안방은행 ) 서비스는 물른 뉴스·오락안내등 각종 정보를 찾아볼수 있는 비디오텍스▲텔리텍스트(문자다중방송)▲컴퓨터간의 의사소통으로 학습이 가능한컴퓨터통신▲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종합유선방송(CATV)등 뉴미디어를 각가정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정보통신도시다.
지역정보센터학란 우체국과 인텔리전트빌딩(척단정보빌딩)등 종합정보센터가 일정한 장소에 자리잡고 있어주민들어 이곳을 찾아와 컴퓨터 단말기등을 조작, 점보사회의 맛을 보는 정도에 그치는테 비해, 뉴미디어 모델도시가 되면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정보사회의혜택을 누릴수 있게 되는셈.
통신개발연구원 이수성박사는 『일반가정을 대상으로하는 뉴미디어도시는 정보의 확산 공유라는 측면에서 지자제실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지역정보화와실제=일본에서 산간오지에속했던 쓰쿠바현에는 텔리텍스트등 뉴미디어가 보급됐다.
이에따라 비행장이 들어서고 첨단산업이 속속 입주하는등 엄청난 변화를 보였다.
지역정보화는 각 농촌의 경우 최신 농업정보를 뉴미디어로 신속히 얻을수 있게해「1촌1품주의」로 특산물을 말아 소득을 올리는데 큰 몫을했다. 왈본의 경우 55개지역에 CATV·비디오텍스·데이타통신등을 보급,뉴미디어커뮤니티(통산생주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우정성은 텔리토피아구상, 건설성은 인탤리전트시티 구상으로 정보학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정보화가 주로 도시지역 중심으로 이뤄지고있는 점을 보완키 위해 농어촌지역의 생산성향상, 유통의합리학를 위해 35개지역을대상으로 그린토피아 구상이 농림수산성에 의해 진행되고있다.
◇국내의 뉴미디어 모델도시계획-정부는 일산·분당지역의 아파트단지를 오는93년부터 뉴미디어 도시로 운영한다고 이미 발표한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국 주요도시를 지역정보화의 거점으로 삼아 뉴미디어를 보급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사전연구를 통신개발연구원에 의뢰했다. 통신개발연구원 이박사는 『단말기를 사용하는 뉴미디어의 경우 지역수요가있으면 그다지 긴 시간을 필요치 않고 보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CATV의 경우 전기·수도의 배선이 아파트등주거건물에 의무적으로 들어가도록 돼있는 것처럼 건설초기 전기배선공동작업때 CATV선을 미리 집어넣어야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있다는것. 따라서 주요 도시에 우선 보급되는 뉴미디어는 비디오텍스·델리텍스트등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정보화의 추진은 원칙적으로 지방자치단체등이 정보마인드를 갖고 적극적으로원할때 이를 검토, 수용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으로 돼있다. 그러나 정보마인드의 확산을 위해 사전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만간 광주·부산등에 지역정보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에는 해당지역의상공인·언 론인·관련 학자등이 회원으로 참여,지역에 알맞은 뉴미디어의 종류와 필요성등을 집중 연구·논의하게 된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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