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중국 서예·회화작품 합동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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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남북한의 서예와 회화작품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경에서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서화가총연맹(이사장 정주환·59)은 남북한, 중국 합동 서화전을 5월 중순 북경대 전시관에서 열기로 북경대 조선문화연구소 최응구 소장(북경대 교수)과 지난 연말 서울에서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2월과 8월 두 차례 북경대 조선문화연구소 초청으로 북경대에서 한국서화전을 가졌을 당시 최소장과 남북한, 중국합동 전시회를 열자는 의견이 교환됐으며 최소장이 지난해 11월말과 12월초 평양을 방문, 북한당국으로부터도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것.
최소장은 지난해 12월25일 서화가총연맹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 북경서화전 개최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3일 돌아갔다.
합동전시회에는 한국에서 1백여점, 북한 60여점, 중국 1백여점 등 모두 2백6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남북 모두 서예가·화가 등 50여명씩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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