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6월 출국, 12월 귀국…현재로선 공부하는 게 중요한 역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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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독일에 약 6개월 체류한 뒤 연말에 귀국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게 제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영국 유학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김 전 지사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추도식이 공식적인 일정은 유일하다. 개인적으로 인사드리고 비자 발급이라든지 개인적인 일 처리가 끝나는 대로 6월 초·중순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게 제게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6월에 독일로 가고, 독일 에버트 재단 초청으로 독일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 대해 제가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돌아보면서 배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6개월 정도 체류하게 될 것 같고 12월 말이나 연말쯤 아마 귀국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영국 런던 정경대학(LSE) 방문 교수 활동차 출국했던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15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9일 일시 귀국했다. 그는 전날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나 2시간가량 환담하기도 했다.

이날도 김 전 지사는 추도식에 앞서 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과 환담했다. 조 대표는 김 전 지사에 대해 “영국에 있으면서 영국의 각종 정당 활동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 영국의 각 정당이 어떻게 움직이고 당 조직을 운영하는지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 대표에게 ‘참조할 만한 활동이 있는 것 같다’ 등 유의미한 영국 정당의 모습을 많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첫 경남도지사로 선출됐으나 지난 2021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2022년 12월 28일 특별사면받고 출소했고, 지난해 5월 유학을 떠났다. 현재 복권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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