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盧 받았던 표적수사 계속되고 있다…검찰개혁 완성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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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노 전 대통령께서 20년 전 받은 먼지떨이 표적 수사와 편파 불공정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글에서 "(검찰이) 자기들에겐 솜방망이를, 야당에는 쇠몽둥이를 휘두른다"며 "더 이상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표는 특히 "유폐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안다"며 "노 전 대통령님께서는 그들과 토론하려고 했다. 그 진심을 저는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참된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하며 노력하셨다"며 "그 선의는 악의로 돌아왔다. 검사들은 개혁에 저항했다. 비아냥대고 조롱했다. 수사로 보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을 윽박지르던 검사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그 검사들에게 손뼉 치던 검사들, '집단 사표 제출' 운운하던 검사들, '살아있는 권력 수사'랍시고 찬양하던 검사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했다.

조 대표는 "검찰독재 정권이 출범했다"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배우자 방탄 인사'를 한다"며 "검찰 게시판은 조용하다. 검사 2300명 중 사표 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기껏 한다는 게 '7초 침묵시위'"라며 "비겁하다. 세상에 이런 겁쟁이 집단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조 대표는 "더 이상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 헌법과 법률을 고칠 수밖에 없다"며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 수사권을 회수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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