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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도약!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형 늘봄사업’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강원도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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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역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THE자람 늘봄센터에서 새봄반(섬강초 1학년) 학생들이 우쿨렐레 수업에 앞서 자기소개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역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는 THE자람 늘봄센터에서 새봄반(섬강초 1학년) 학생들이 우쿨렐레 수업에 앞서 자기소개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강원 원주에 있는 THE자람 늘봄센터 앞 베란다에서 아이들이 식목일을 맞아 화초를 심고 있다.

강원 원주에 있는 THE자람 늘봄센터 앞 베란다에서 아이들이 식목일을 맞아 화초를 심고 있다.

맞벌이 부부인 김윤정(41·여)씨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에 있는 섬강초 입학 전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교실을 신청했는데 추첨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때부터 아이를 픽업해주는 학원, 차량을 운행하는 학원을 알아보며 방과 후 스케줄을 짜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스케줄을 잘 짜도 공백의 시간은 생겼다. 그러던 중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THE 자람 늘봄센터’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월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

김씨는 늘봄센터가 학교 밖에 있지만, 아이들의 하교를 책임진다는 점과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김씨의 자녀는 현재 방과 후 늘봄센터에서 독서논술과 한자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월요일과 금요일엔 3시30분까지 시간을 보낸 뒤 축구교실과 바이올린학원에, 화·수·목요일엔 5시까지 센터에서 생활한다.

김씨는 “아이가 늘봄센터에 잘 적응해 친구들과 더 놀다가 집에 가고 싶다고 운적도 있다”며 “방학 때도 공백없이 운영한다는 점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학과 연계한 ‘THE 자람 늘봄센터’

지난달 문을 연 THE 자람 늘봄센터는 원주의 섬강초와 샘마루초 사이에 있다. 센터가 자리한 원주 기업도시는 맞벌이 비율이 높아 학교돌봄 신청이 타지역에 비해 많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학교돌봄 신청에서 탈락한 아이들의 비중이 높다.

학교돌봄 신청에서 탈락해 대기 중이던 두 학교의 1~2학년 69명을 늘봄센터가 모두 수용하자 학부모들은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현재 1학년 4개 반 48명, 2학년 2개 반 21명이 센터에 다니고 있다.

특히 강원도교육청과 경동대가 협력해 학교 프로그램을 차별화한 것도 큰 장점이다. 음악, 독서 토론 등의 정규과정 외에도 대학생 봉사동아리의 금융교육, 물리치료학과와 치위생과 학생들의 보건 위생교육, 지역 평생교육원과 연계한 어린이 요가 등이 운영된다.

이은정 센터장은 “학교 밖에 있다 보니 안전문제에 가장 신경 쓰고 있다”며 “학교에서 센터까지 늘 인솔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지역 초등돌봄수용률은 2022년 말 기준 89.78%다. 도시로 갈수록 대기기간은 늘어나고 돌봄 신청의 집중화가 일어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강원형 늘봄사업’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학부모들의 수요 반영한 ‘서원주마을’

‘서원주마을’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돌봄서비스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문을 연 곳이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돌봄센터에 학교가 공간을 내어준 첫 사례다. 지난해 10월 서원주초에 개소한 돌봄센터는 학교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방과 후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원주마을 도입 후 돌봄 관련 행정업무가 줄면서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온종일 돌봄 우수사례 ‘화천커뮤니티센터’

화천군 화천초에 있는 ‘화천커뮤니티센터’는 ‘학교돌봄터 지원사업’으로 강원도교육청이 부지를 제공하고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 지자체가 운영하는 강원형 온종일 돌봄 우수사례다. 2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135㎡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공간통합과 스마트 돌봄, 온종일 돌봄이 결합한 전국 최초의 늘봄학교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의 다양한 돌봄모델 개발은 초등돌봄수용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강원지역 초등돌봄수용률은 93.16%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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