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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종합 15위권” 심리 코치·데이터 분석팀도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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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공식 시상복. [사진 노스페이스]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공식 시상복. [사진 노스페이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7월 2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100일 앞둔 17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국가대표 격려 행사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 약 1만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45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 4개, 동 10개로 종합 16위에 올랐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 19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파리올림픽 전망도 밝지 않다. 출전권 획득조차 쉽지 않다. 특히 구기 종목에선 여자 핸드볼(남자 축구는 예선 진행 중)만 살아남았다.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소인 170~180명의 선수단이 파리로 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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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금 5개를 획득, 종합 순위 15위권 정도를 예상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20위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한계를 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고 했다.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공식 일상복. [사진 노스페이스]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공식 일상복. [사진 노스페이스]

체육회는 선수단 지원을 위해 ‘케어풀(CARE-FULL)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5대 전문 케어 팀 운영, 1대1 맞춤형 의·과학 지원,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환경 제공이 주요 내용이다.

스포츠의학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전문가 심리 코칭도 지원한다. 신체적으로 빠른 회복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최신 회복 기술을 제공한다. 선수별 맞춤 식단 계획을 짜고, ‘리커버리 존’도 신설한다. 14개 종목, 20여명의 주요 선수들에게는 주치의와 전담 물리치료사를 배정해 올림픽 현장에 파견한다. 영상 촬영, 데이터 분석 전담팀도 운영한다.

‘사전 훈련캠프’도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부활했다. 파리올림픽 선수촌에서 84㎞ 거리에 위치한 프랑스 퐁텐블로의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대회 개막 2주 전인 7월 12일부터 캠프를 꾸린다. 이 캠프에는 훈련장 및 선수 식당, 편의 시설을 준비한다.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 체육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아쉬움이 든다.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가대표 선수단 공식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는 시상식 단복과 일상복을 공개했다. 건곤감리의 ‘감괘’와 태극 문양의 ‘음양’, 팀 코리아 캘리그래피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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