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내친 김에 '상금여왕'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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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일기 시작한 안시현(19.코오롱)바람이 부산으로 옮겨간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해 일약 세계 여자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은 5일 부산아시아드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대회인 SBS최강전(총상금 3억원)에 출전해 국내 무대 첫승 사냥에 나선다.

주최 측이 4일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안시현은 지난해 챔피언 김영(23.신세계), '미소의 여왕' 정일미(31.한솔)와 함께 오전 10시37분에 티오프한다.

내년 시즌부터는 LPGA 투어에 출전하게 되는 안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 첫승과 함께 상금왕 등극까지 노리고 있다.

올시즌 준우승만 두차례 기록한 안시현은 현재 상금랭킹 4위(1억2백15만원)를 달리고 있어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을 차지하고 랭킹 1위인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1억3천75만원)이나 2위 김주미(19.하이마트.1억3천65만원)가 5위 이내에 입상하지 못하면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4일 프로암 대회를 마친 안시현은 "이미 큰 상을 받았으니 상금왕 타이틀에 연연해 하지는 않겠다. 묵묵히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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