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저가 경쟁 불붙이는 테슬라, 5199만원짜리 모델3 내놨다

중앙일보

입력

테슬라가 모델 3 하이랜드를 4일 국내에 출시했다. 테슬라가 새로 출시한 모델 3은 실내·외를 다듬은 부분 변경 모델이다. 차량 후면에는 일체형 테일 램프를 배치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사진 테슬라

테슬라가 모델 3 하이랜드를 4일 국내에 출시했다. 테슬라가 새로 출시한 모델 3은 실내·외를 다듬은 부분 변경 모델이다. 차량 후면에는 일체형 테일 램프를 배치해 날렵함을 강조했다. 사진 테슬라

테슬라가 6000만원 넘던 모델3 가격을 5200만원으로 확 낮춰 출시했다. 전기차 저가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테슬라코리아는 4일 모델3 하이랜드를 5199만원(후륜구동)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를 중단한 모델3의 실내·외를 다듬은 부분 변경 모델이다. 차량 후면에 일체형 테일 램프를 배치해 날렵함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이전 모델 대비 승차감이 대폭 개선되어 고급 세단과 같은 정숙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후륜구동과 함께 사륜구동 모델인 롱레인지 모델도 함께 내놨다.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382㎞, 488㎞다. 가격을 낮춘 후륜구동 모델엔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사륜구동 롱레인지는 판매가 5999만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지난해 판매를 중단한 미국산 모델 3은 6000만원이 넘었다. 모델 3 하이랜드는 전작과 달리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해 수입한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이 5500만원 미만인 만큼 후륜구동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환경부가 주행 거리, 배터리 재활용 계수 기준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책정하고 있어 LFP 배터리를 탑재한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보조금 일부가 삭감될 수 있다. 차량 인도 시기는 올해 2분기다.

테슬라가 가격을 낮춘 모델 3을 출시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해 소형 전기차 EV3을 출시할 예정인데 시장에선 판매가가 4000만 원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