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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구애’ 하던 조국, 격전지 동작을 찾아 나경원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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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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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K(부산·경남) 구애에 집중하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동작을로 보폭을 넓혔다. “전국에서 윤석열 정권 창출과 2년간의 실정에 책임 있는 (후보의) 지역을 가겠다”면서다. 동작을은 류삼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국민의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격전지다. 정치권에선 “지역구에선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란 협력관계를 강조하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조 대표는 동작을 유세에 돌입하면서 “4월 10일 이후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곳에 가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어떤 후보는 ‘빠루(쇠 지렛대)’로 국회선진화법(위반)으로 기소됐는데 4년째 1심 재판 결과가 안 나오고 있다”며 나 후보를 겨냥했다. 나 후보는 2019년 4월 원내대표 시절 선거법·공수처법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저지를 진두지휘했고, 그 과정에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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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대표는 지난 2월 부산민주공원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 뒤 세 차례나 더 부산을 찾는 등 PK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면 유세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고향에 온 만큼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그만하라는 뜻)!”라고 했다. 지난 1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칵 쎄리 마!”라고 직격했다. ‘때리고 싶다’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일 “조 대표가 웅동학원 사회 환원을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았다”며 “사회 환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도 “조 대표가 5년 동안 거짓말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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