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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온 26.4도 찍고 시속 155㎞ 강풍…폴란드서 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0일 폴란드 남부 자코파네의 타트라 산맥 풍경. EPA=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폴란드 남부 자코파네의 타트라 산맥 풍경. EPA=연합뉴스

폴란드 남부 지역에서 3월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한 뒤 시속 155㎞(초속 약 43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 5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폴란드 PA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폴란드 남부 타르노프 지역은 관측 이래 3월 기온으로 가장 높은 섭씨 26.4도를 찍었다.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사흘간 이어진 뒤에는 강풍이 불어 인명 사고를 일으켰다.

dpa·AP 통신 등은 이번 강풍으로 남부 랍카즈드로이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6세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자코파네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안에 타고 있던 23세 여성이 숨졌다.

또 이 지역에서는 교회 건물 앞에 있던 9세 어린이도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특히 타트라 산맥 고지대에서 측정된 최고 풍속이 시속 155㎞에 달해 당국은 타트라 국립공원 등산로를 폐쇄했다.

쓰러진 나무 때문에 인근 지역 곳곳에서 도로 통행이 막혀 소방 당국이 140차례 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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