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국, 김영삼 생가 찾아 “내가 YS 키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조국

조국

조국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 대표가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후진국을 만든 정권의 황태자”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조국당 창당을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조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성산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선진국이라고 국민이 자부심을 가졌는데, 이제 눈떠 보니 후진국”이라며 “헛소리 그만하고 한동훈 특검법을 통과시킬 테니 빨리 수사받을 준비나 하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선 “코뚜레가 떨어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반응했다.

관련기사

조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YS) 생가에 들러 “제가 김영삼 키즈”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YS가 학창 시절을 보낸 부산시 서구 대신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서 YS의 ‘하나회 척결’을 치켜세우며 “군부독재를 무너뜨릴 때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지금 배워야 할 때”라고 했다. 방명록에도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셨던 용기와 하나회를 척결하셨던 결기 가슴에 새기며 검찰독재정권과 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비례 1번 박은정 후보의 남편이 다단계 피해 사건에서 가해자 측을 변호해 거액 수임료(22억원)를 받아 벌어진 논란에는 “박 후보를 털 게 없으니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를 턴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부단장으로 발탁했던 인사다. 조 대표는 “수임료가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사과했고 관련 사건 수임을 그만둔다는 입장 표명을 했다”고 두둔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