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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왜 왔어 인마"…한동훈 유세장 나타난 주진우 '봉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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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일부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주진우씨. 사진 유튜버 캡처

지난 7일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일부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주진우씨. 사진 유튜버 캡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의 경기도 수원시 방문 현장에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가 등장했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항의하면서 주씨가 자리를 피하는 소란이 일었다.

8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팬 카페에 따르면 지난 7일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한 위원장을 지켜보는 주씨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지난 7일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 원)을 지켜보는 주진우씨(오른쪽 원).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7일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 원)을 지켜보는 주진우씨(오른쪽 원). 사진 유튜브 캡처

인파가 몰려 시장이 북새통을 이루던 중 주씨를 본 한 시민은 "주진우다"라고 소리쳤고 이내 같은 외침이 연달아 터졌다. 현장에 있던 유튜버들은 주씨를 향해 핸드폰 카메라를 돌렸고, 주변 시선은 주씨로 향했다. 주씨는 두리번거리며 살짝 웃음을 보였다.

현장은 이내 고함으로 가득 찼다. 일부 지지자들은 일제히 주씨를 바라보며 "야, 너 여기 왜 왔어 인마"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는 등 소리를 쳤다. 주씨는 항의하는 유튜버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벽에 몰린 채 서 있었다.

소란은 50초가량 이어졌다.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채 어찌할 줄 몰라 하던 주씨는 바로 뒤편에 있던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는 한 남성의 손짓에 발걸음을 옮겼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씨의 뒷모습을 향해 "꺼져라"라고 여러 차례 외쳤다.

이날 주씨가 한 위원장의 행사 현장에 나타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 관련 방송으로 법정 제재를 받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씨는 지난 4일 KBS로부터 출연금지 통보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월 '주진우 라이브' 해당 회차가 방송심의규정상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주진우 라이브'는 지난해 11월 박민 사장 취임 직후 폐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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