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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차기 포스코 회장 도전하나…내달 19일 이사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임기가 3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차기 회장 선임 절차도 본격화하면서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뉴스1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뉴스1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내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직 회장 우선 연임에 관한 심사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발족한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는 이사회 운영 규정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간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자격 심사를 받게 한 현행 제도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셀프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이에 최 회장이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이사회 무렵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는 것을 물꼬로 포스코그룹 차기 리더십 논의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년 전 최 회장은 연임이 결정되기 전인 2020년 11월 이사회에서 일찍이 연임 의사를 전달하고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 회장이 지금껏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예정된 임기를 마치고 용퇴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최 회장은 기존에 철강 일변도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2차전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사업구조를 개편한 점 등은 높은 평가를 받지만, 재계 10대 그룹 수장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패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최 회장이 사임 뜻을 밝히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council)’이 꾸려진다. 현직 CEO에 사외이사 7명을 주축으로 승계 카운슬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적절한 회장 후보군을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올린다. 이후 추천위는 심층 면접 등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해 1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 내년 3월 주총에 상정한다.

그러나 내달 이사회에서 개편안이 확정되고 최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한다면, 다른 후보군과 함께 회장 자격 심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꾸려진 ‘CEO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받고, 만장일치로 적격판단을 내리면 주주총회에 상정돼 회장으로 선임되는 구조였지만, ‘셀프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비판에 연임 의사를 나타낸 현직 회장도 다른 후보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는 내부 인사 중에서는 ‘2인자’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재무통’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영업·마케팅 전문가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LG엔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LG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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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인사 중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권 전 부회장은 자신이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일축했지만,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업에서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분야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받고 있다.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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