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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인질 최다 석방-사흘 휴전 교환 협상…“하마스는 대체로 동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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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사망 군인의 장례식 모습.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사망 군인의 장례식 모습. A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무장단체 하마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아온 카타르가 사흘간 휴전하는 조건으로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안을 양측에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협상 관련 보고를 받은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과도 조율 중인 이 협상안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지난달 하마스의 공격 이후 최대 규모의 인질 석방이 이뤄지게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하마스는 이런 협상안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측은 동의하지 않은 내용이 있어 세부사항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서방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동 무장단체 수장들에게 자국 내 체류를 허용하는 등 독특한 외교적 입지를 쌓으며 이번 전쟁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맡아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그러나 인질 가족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의 석방을 위해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항의 시가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납치된 민간인은 약 2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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